「〃타미먹튀없는 안전한곳〃」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전미총기협회(NRA)의 올리버 노스 신임 회장이 미국 학교에서 빈발하고 있는 총기난사 사건을 청소년들의 마약 복용 탓으로 돌리는 말을 했다. 특히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산타페 고등학교에서 17세 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목숨을 잃은지 불과 이틀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같은 말을 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노스 회장은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법은 지키는 시민들의 (총기소유) 권리를 빼앗는 것으로 (총기 난사)문제를 고치지 못한다"며, 학교에서 일어나는 총기 사건에 대해 "많은 소년들이 어린 시절부터 리탈린(과잉행동장애 치료제)을 복용해왔고, 마약중독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약을 비롯한 '폭력문화'에 청소년들이 빠져 있다고 탓했다. 그는 총기사건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학교에 총을 가지고 올 수없도록 하는 보안 강화를 촉구했다."만약 학교방어(School Shield)가 도입됐었다면 그런 일이 훨씬 덜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학교방어'는 NRA가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이후 도입한 안전 강화 프로그램을 말한다. 하지만 이번에 사건이 발생한 산타페 고등학교는 총기규제 강화 및 학교보안관 제도 등 치안프로그램을 상당히 잘 해온 학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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